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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구대표팀, 이의리 경계··· “하야카와, 연습 경기서 이의리 역할”

2020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준비가 사뭇 철저하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20일 “라쿠텐 드래프트 1순위 하야카와 다카히사(23)가 가상 차기 한국 왼손 에이스로 변신한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가 ‘한국 왼손 에이스’라 지칭한 선수는 이의리(19·기아)였다. 도쿄올림픽 일본 야구대표팀은 24일 라쿠텐 생명파크에서 라쿠텐과 연습 경기를 치르는데, 하야카와가 등판해 이의리의 대역을 맡는다는 것이다. 하야카와는 전반기 13경기에 나서 79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7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15개를 내줬다. 닛칸스포츠는 하야카와와 이의리가 공통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의리는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하여 짧은 테이크백으로 150㎞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며 “하야카와와 같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무기로 14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하야카와를 도미니카공화국의 C.C. 메르세데스(27·요미우리)로도 생각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는 일본프로야구(NPB) 5년 차 왼손 선발 투수다. 오는 28일 예선라운드 A조 일본과의 개막 경기에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올 시즌 6경기 선발로 나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2㎞에 이른다. 본인 또한 “만약 일본전에 나선다면, 전력으로 던지겠다”고 말했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그동안 한국과의 국제대회 경기에서 왼손 선발 투수에 발목을 잡힌 바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구대성, 2008년 베이징올림픽 김광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봉중근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닛칸스포츠 또한 “이의리는 김광현과 양현종에 이은 차세대 왼손 투수 에이스로 활용도가 높다”라고 분석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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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대표팀, 귀국 후 곧바로 정규시즌 뛸 수 있어…3일 화이자 백신 접종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 선수단은 귀국 후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해 정규리그에 뛸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5일부터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했더라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만 확인되고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올림픽에 출전하는 프로 선수들은 음성 결과를 받으면 소속팀 복귀 후 곧바로 정규리그에 뛸 수 있다. KBO가 3월 발표한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154명 중 88%인 136명이 KBO리그 소속이다. 대회 종료 후 해외 입국에 해당해 2주 자가격리를 거칠 경우 팀 간 전력 격차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이런 문제점이 사라지게 됐다. 나머지 18명은 해외 리그(4명)와 아마추어(14명)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154명 중 약 120명이 5월 3일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질병관리청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29일 오후 4시, 30일 오후 3시, 5월 3일 오후 4시, 5월 4일 오후 3시 등 4번에 걸쳐서 진행한다. 이번 백신 접종 명단에서 빠진 34명은 여권을 재발급해야 하거나, 20세 미만에 해당한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이들은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5월 중 접종이 추진된다.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은 6월에 결정된다. KBO리그는 도쿄올림픽 기간인 7월 23∼8월 8일에 맞춰 7월 19∼8월 9일 정규리그를 중단한다. 이형석 기자 2021.04.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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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 111명 '확정'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이 확정됐다. KBO는 지난 3월 12일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 선발을 위한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에는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기술위원 전원이 참석해 총 111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이번 명단은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사전 등록 명단이다. 이 선수들 내에서만 올림픽 최종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므로 인원 제한없이 폭넓게 검토해 선발했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53명, 포수와 1루수 각 6명, 2루수와 3루수가 각 7명, 유격수 8명, 외야수 24명 등이다. 2020 시즌 입단 한 신인 선수 중 정구범(NC), 소형준(KT), 남지민(한화) 선수 등 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해외리그 선수 중에는 최지만(탬파베이), 박효준(뉴욕 양키스) 선수가 포함됐다. KBO는 16일 사전 등록 명단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전달했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사전 등록 자료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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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KBO 총재 신년사, "통합 마케팅과 KBO닷컴 기반 다진다"

정운찬(72) KBO 총재가 2019시즌을 돌아보고 2020시즌 청사진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 총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KBO 리그에 본격적인 변화가 추진되던 한 해였다. 한국 야구가 위기에 처했다는 인식을 갖고 전력 평준화와 리그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했다"고 자평하면서 "2020년 새해에는 리그 경쟁력 강화, 야구 산업화, 야구 저변 확대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 통합 마케팅과 KBO닷컴의 기반을 다지고 보다 내실 있는 성과를 이루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다음은 정 총재의 신년사 전문.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새해'는 야구의 '초구'와 닮았습니다. 투수의 손에서 초구가 떠났을 때 비로소 모든 플레이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KBO 커미셔너 정운찬입니다.지난 2019년은 KBO 리그에 본격적인 변화가 추진되었던 한 해였습니다. 한국야구가 위기에 처했다는 인식을 갖고, 전면 드래프트, FA, 외국인선수 등 전력 평준화와 리그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했으며,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 획득 등 안팎으로 한국야구의 내실과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또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 원의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 체결을 통해 마케팅 수익 활성화와 야구 산업화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올스타전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서는 팬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주력했고, 소방관 캠페인 'B Together 119' 등 여러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과 함께 하는 KBO 리그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무엇보다도 2019년 KBO 리그를 또 한 번 특별한 시즌으로 만든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준 10개 구단 선수들과 끝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10개 구단의 팬들이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순간 우승 팀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셀카'를 찍었습니다. 한국시리즈 내내 보여 준 '셀카 세리머니'가 우승 확정 세리머니로 이어진 것입니다. 준우승 팀 역시 안타를 치고 타점을 올릴 때 마다 덕아웃 동료를 향해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또 다른 팀의 안녕 세리머니도 시즌 내내 화제를 모았습니다.과거에 우리는 한 팀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스스로의 개성을 없애는 행동들이 많았습니다. 연패를 당하면 머리를 박박 깎고 바지를 올려 입었습니다. 2019년 선수 여러분들이 보여준 세리머니의 야구는 한국 야구가 이제는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정하고, 개성을 살리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세리머니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성과이고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에 앞서 결과를 향한 과정을 만들어가는 노력과 준비에, 젊은 선수들에게 커다란 고마움을 느꼈습니다.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KBO 리그 10개 구단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에, 팬 여러분들 역시 선수들 못지 않은 열정적인 응원과 사랑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KBO 리그를 향한 팬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의 크기는 전 세계 어느 리그 보다 뛰어나다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독일 총리를 지낸 게르하르트 슈뢰더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야구 팬들의 사랑과 열정이 분데스리가 팬들의 열정보다 더 뛰어나다고 자랑한 적이 있습니다. 선수 하나하나의 응원가를 모두 외워 부르는 리그를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겨울 동안 KBO 리그에서 뛴 여러 선수들이 미국으로 일본으로 진출했습니다. MVP를 받은 조쉬 린드블럼 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고, 오랫동안 국가대표 에이스를 지낸 김광현 선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습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데 이어 키움 타자 제리 샌즈도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KBO 리그의 경쟁력이고, KBO 리그의 실력이 그만큼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KBO 리그의 실력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0개 구단의 감독, 코치, 전력분석원, 데이터분석원,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는 스태프,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구단 프런트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수년간 KBO 리그 각 구단들이 선수들의 실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리그 전체의 실력을 키우는데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리그 발전을 위해 멋진 이야기를 발굴해 전해 준 미디어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2020년 새해, 야구로 치자면 '초구'가 떴습니다. KBO 리그는 이제 서른아홉번째 시즌을 맞이합니다. 상상만으로도 벅찹니다. 리그 뿐만 아니라 2020 도쿄 올림픽도 열립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으로서 도쿄 올림픽 야구를 향한 팬들의 기대가 큰 해이기도 합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승패를 떠나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멋진 승부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2019년 여러분들이 보여준 세리머니 야구가 그랬듯이, 결과보다 그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끝난 뒤 승패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뜻의 멋진 세리머니를 팬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이 메달 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습니다.저를 비롯한 KBO 임직원 모두 KBO 리그가 더 멋지고 행복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KBO는 2020년 새해에 '리그 경쟁력 강화', '야구 산업화', '야구 저변 확대'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 통합 마케팅과 KBO.com의 기반을 다지고 보다 내실 있는 성과를 이루고자 합니다.먼저 리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 개혁과 정착에 노력하겠습니다. FA, 샐러리캡 등 혁신적인 제도 개선이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고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구단, 선수협과 대화를 통해 내용을 구체화하고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클린베이스볼 확립도 잊지 않겠습니다. 신인 지명선수를 대상으로 한 도핑 전수 검사를 정착시키고 프로·아마 통합 클린베이스볼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해 KBO리그 선수는 물론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도핑, 부정행위 예방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대외적으로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로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고 한국 야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야구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한 마케팅 사업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프로스포츠 산업을 선도해온 KBO리그는 기존 TV중계권 계약이 2019년 만료됨에 따라 합리적인 중계권 가치 평가와 신규 계약 체결을 통해 마케팅 수익을 증대하고 리그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활동과 콘텐츠 제작 확대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넓히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콘텐츠와 플랫폼 환경 속에 대처할 수 있도록 KBO 역량을 강화할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코치아카데미를 통한 지도자 육성에 힘쓰고, 한국야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 지원과 함께 선수 육성방안을 중점 연구해 우수 선수를 배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습니다. 선수 및 관중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구장 시설 관리 및 편의 개선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며 더욱 쾌적한 KBO 리그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사회 공동의 발전을 위해 더욱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본격적인 야구 박물관 건립 전에 먼저 디지털 야구 박물관을 구축해 한국 야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야구 아카이브의 강화를 통해 KBO.com의 기초를 닦겠습니다.야구는 제게 오랜 친구와도 같습니다. 오랜 친구는 오랜만의 만남에도 어제 만난 것과 같이 편안하며,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가 두터운 사이입니다. 2020년에는 KBO 리그가 여러분의 오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겠습니다. KBO 리그를 향한 많은 사랑과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야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심판의 휘슬로 경기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심판이 이렇게 외쳐야 시작됩니다. 2020년, 새해 플레이 볼(Play ball)!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배영은 기자 2019.12.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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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한국을 올림픽으로 이끈 김경문 감독, 공로상 받는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오는 12월 4일(수) 오전 11시 서울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한국 야구에 큰 공을 세운 인물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은 김경문(61)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받는다. 지난 1월 제2대 국가대표 전임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선동열 전 감독의 사퇴로 어지러워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빠른 속도로 혼란을 잠재우고 국가대표팀을 제 궤도에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이끈 사령탑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은 그 대회에서 한일전 두 차례를 포함해 8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완벽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감독은 그 후 11년 만에 다시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진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했다. 김 감독이 두산 시절 발굴한 제자들이 여러 팀에 흩어졌다 다시 하나로 모여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 감독이 지휘한 한국 대표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마친 뒤 지난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멕시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비록 결승전을 포함한 마지막 두 경기에서 '한 수 위' 일본을 만나 모두 패하긴 했지만, 준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김 감독이 이끄는 '젊은' 대표팀의 투지와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 김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김경문 호'의 선장으로 금빛 항해를 계속하게 된다. 12년 만에 야구를 정식 종목으로 다시 인정한 올림픽에서 '디펜딩 챔피언' 한국의 수장 자격으로 또 한 번 대장정에 오른다. 김 감독은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뒤 "베이징에서 감독을 하고 난 뒤 또 국가대표 감독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그동안 생각을 많이 했던 책임감에서 조금은 홀가분해졌다"며 "일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칭찬을 많이 하고 싶다. 12년이 지난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에서 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배영은 기자 2019.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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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메이저리그 도전 여부 둘러싼 김광현과 SK의 평행선

"제가 꼭 '트러블 메이커'가 된 것 같아요." SK 김광현(31)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자 밝지 않은 표정으로 이렇게 푸념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가 한창이던 시기다. 김광현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예선라운드가 끝난 뒤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더 늦기 전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 구단이 꼭 허락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초 올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구단의 축복 속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었지만, 팀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놓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SK 구단의 기류가 '보내준다'에서 '검토가 필요하다' 쪽으로 바뀌자 마음이 급해진 김광현이 심경 고백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김광현을 둘러싼 상황이 예상보다 더 큰 이슈가 되면서 구단과 선수 모두 원치 않은 그림이 만들어지게 됐다.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한창 대회에 임하고 있던 김광현은 물론이고, 본의 아니게 팀 에이스의 앞길을 막는 듯한 인상을 주게 된 SK도 서로 고민에 빠졌다. 김광현이 지난 12일 슈퍼라운드 대만전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0-7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뒤에는 "개인 거취를 둘러싼 문제로 고민하다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이 때문에 김광현은 모든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아무래도 내가 메이저리그 도전 얘기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처럼 돼 버려서 그런 부분이 신경이 쓰이게 된 게 사실"이라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이 문제를 더 이상 얘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마지막 힘까지 짜내 결승전까지 잘 마무리하고, 그 후에 내 문제를 생각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대만전은 결국 김광현의 마지막 등판이 됐다. 한국은 결승전에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내보냈고, 양현종이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뒤에도 김광현 대신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려 일본에 맞섰다. 그 후에는 조상우, 하재훈 같은 전문 마무리 투수들이 올라왔다. 김광현의 몸 상태, 혹은 마음 상태가 일본과의 결승전처럼 중요한 경기에 임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방증이었다. 김광현은 "몸 상태가 시즌 후반부터 계속 좋지 않았는데 그동안 참고 던졌다. 코칭스태프께 피곤하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관리를 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그저 "굳이 무리 시키지 않았다"는 짧은 답변으로 설명을 대신했다. 어쨌든 대회는 그렇게 끝났고, 결국 김광현과 SK가 만나야 하는 시간이 왔다. 김광현은 결승전 직후 "귀국해서 구단과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대화를 다시 해봐야 한다"며 "가고 싶은 의지는 그대로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귀국 다음날인 19일 오전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내 구단 사무실에서 손차훈 SK 단장을 만나 약 한 시간 10분 가량 해외 진출 여부를 놓고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SK 관계자는 "면담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고, 이를 통해 구단과 선수 모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선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만큼, 이를 토대로 내부 논의를 거쳐 추후 김광현과 다시 만날 것"이라고 했다. SK는 김광현과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4년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했다. 첫 해는 김광현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뛰지 못했고, 지난해는 재활 후 첫 시즌이라 25경기에서 136이닝만 던지면서 관리를 받았다. 올해 사실상 처음으로 완전한 풀타임을 소화해 31경기에서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고 190⅓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과 SK 사이에 남은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지만, 첫 1년을 뛰지 못했기에 다시 FA 자격을 얻으려면 2021시즌을 마친 뒤에야 가능하다. 투수로서 전성기가 지난 33세에야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광현이 구단에 대승적 차원의 허락을 요청하는 이유다. 그러나 올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SK 역시 김광현의 존재가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김광현은 면담 후 "구단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 구단이 내부적 협의를 끝낸 뒤 다시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 신청 기한은 다음달 5일이다. 배영은 기자 2019.11.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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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이승호 한일전 깜짝선발? 모든 것은 계획대로다

깜짝 투입이 아니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였다. 한국이 16일 수퍼라운드 최종전인 일본과 경기에서 좌완 이승호(20)를 선발로 내세운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수퍼라운드 멕시코전에서 승리했다. 3승 1패가 된 한국은 16일 일본전과 관계없이 결승 진출과 2020 도쿄올림픽 진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7일 결승전 상대도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16일 오후 7시 열리는 경기 선발 투수로 이승호와 기시 다카유키(35)를 각각 예고했다. 기시는 14일 공식 훈련 때 마운드에서 투구 연습을 하면서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인 기시는 "이렇게 던질 기회가 많지 않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당초 일본전 선발 투수로는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KIA)이 유력했다. 하지만 결승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에 수퍼 라운드 대신 결승에 양현종을 내보낸다. 양현종으로서도 조별리그 호주전(6일) 후 4일을 쉬고, 수퍼라운드 미국전(11일)에 나선 뒤 또 4일 휴식 후 나서는 강행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최일언 대표팀 투수코치는 "양현종이 올림픽 티켓이 걸릴 수 있는 16일 경기 등판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시즌 중에도 있는 상황처럼 됐다. 화요일 등판 후 (4일 쉬고) 일요일에 던진 뒤 (5일 쉬고) 다음 주 토요일에 나서는 느낌이다.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승호 카드도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다. 이승호는 올시즌 선발로 정규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선 불펜으로 나서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호투했다. 구창모 부상으로 인한 대체카드로 이승호가 낙점됐다. 그러나 정작 이번 대회에선 많이 던지지 않았다. 조별리그 쿠바전에서 1회(무실점)를 던진 게 전부다. 최일언 코치는 "이승호가 한·일전 경험을 해보면 좋을 것"이라며 "이승호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쓰다 이런 상황이 오면 선발 투수로 내려고 뽑았다. 가장 좋은 상황에 내보내게 됐다"고 미소지었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이승호가 한일전에서 잘 던질 것 같다. 한국에서부터 구위가 좋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쿄(일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1.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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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경문 감독, 다들 수고했어요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한국과 쿠바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대0 완승으로 쿠바를 꺾고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경기 종료후 코치진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19.11.08/ 2019.11.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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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서울라운드 전승 야구대표팀, 우승하고 올게요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한국과 쿠바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대0 완승으로 쿠바를 꺾고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표팀선수들을 경기 종료 후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19.11.08/ 2019.11.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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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야구대표팀, 기분 좋은 3연승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한국과 쿠바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대0 완승으로 쿠바를 꺾고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표팀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자축하고 있다.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19.11.08/ 2019.11.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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